나만의 블로그를 갖고 싶었던 비전공자의 막막함
요즘 같은 시대에 월급만으로는 팍팍하다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부업을 알아보던 중 ‘블로그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들에 눈길이 갔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큰돈이 되진 않겠지만, 농사를 짓듯 꾸준히 글을 쌓아가면 우상향 하는 패시브 인컴(수동적 소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익 인증 글들이 광고나 강의 팔이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돈이 아예 안 되는 시장은 아니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의 고단함을 꾸준함으로 무기 삼아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첫 단추부터 꽉 막혔습니다. 도대체 ‘어떤 블로그’로 시작해야 할까요?
1. 네이버 블로그: 트래픽은 달콤하지만 수익은 쓰디쓴 현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전국민이 사용하는 네이버 블로그였습니다.
접근성이 좋고, 글을 쓰면 유입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자체 광고 시스템인 ‘애드포스트’는 구글의 ‘애드센스’에 비해 단가가 처참할 정도로 낮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로 돈을 버는 분들은 대부분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는 협찬이나 리뷰 위주의 활동을 합니다.
저는 물건을 받는 것보다 ‘순수한 현금 흐름(광고 수익)‘을 원했기에, 네이버는 제 목적과 맞지 않았습니다.
- 장점: 압도적인 검색 점유율, 빠른 초기 유입
- 단점: 구글 애드센스 장착 불가, 극도로 낮은 광고 단가 (협찬 위주)
2. 티스토리: 카카오의 횡포와 ‘남의 땅’의 한계
네이버를 제외하니 자연스럽게 구글 애드센스를 달 수 있는 ‘티스토리’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수익형 블로거들의 1순위 성지였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파고들수록 비관적인 이야기만 가득했습니다.
카카오가 티스토리에 ‘자체 광고’를 강제로 삽입하기 시작하면서, 블로거들의 수익을 회사 측이 앗아가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결국 티스토리 역시 ‘남의 땅에 지은 집’이었습니다.
주인이 정책을 바꾸면 내 노력과 수익이 한순간에 증발해 버린다는 뼈아픈 본질을 깨닫고 미련 없이 티스토리를 포기했습니다.
- 장점: 애드센스 연동 가능, 초기 구축 비용 없음
- 단점: 플랫폼 자체 광고 강제 삽입으로 인한 수익 하락, 폐쇄적인 정책
3. 워드프레스: 내 땅을 가졌지만, 매월 나가는 ‘서버 비용’의 압박
네이버도, 티스토리도 아니라면 남은 답은 하나였습니다.
전 세계 수익형 블로거들의 최종 정착지라 불리는 ‘워드프레스(WordPress)‘였습니다.
이건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진짜 ‘내 소유의 웹사이트’입니다.
하지만 비전공자인 저에게 워드프레스는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았습니다.
세팅의 어려움은 차치하더라도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이었습니다.
워드프레스를 돌리려면 24시간 켜져 있는 컴퓨터, 즉 ‘서버(호스팅)‘를 매월 돈을 주고 임대해야 합니다.
이제 막 부업을 시작해서 수익이 0원인데, 매월 2~3만 원 이상의 고정 지출이 발생한다는 건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 장점: 완벽한 내 소유, 애드센스 등 자유로운 수익화
- 단점: 매월 발생하는 서버 호스팅 비용, 무거운 시스템과 느린 속도
4. 마침내 찾은 완벽한 대안, 정적 사이트(SSG)
플랫폼의 노예가 되긴 싫고, 워드프레스의 서버비는 부담스럽던 찰나, AI와 대화하며 이 난관의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바로 ‘정적 사이트(SSG, Static Site Generator)‘라는 개념입니다.
정적 사이트는 사용자가 접속할 때마다 서버에서 복잡하게 연산을 하는 워드프레스와 달리, 이미 완성된 HTML 문서 페이지를 그대로 보여주기만 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이 정적 사이트는 복잡한 서버가 필요 없기 때문에 Cloudflare Pages나 GitHub Pages 같은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무료(0원)‘로 전 세계에 배포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장점: 매월 서버비용 완전 무료(0원), 해킹 위험 제로, 구글 SEO가 사랑하는 빛의 속도
- 단점: 마크다운(Markdown)이라는 다소 생소한 방식의 글쓰기 환경
단점이라고 한다면 일반적인 블로그 에디터가 아니라, 약간의 코드(마크다운)를 다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복잡한 구조는 AI에게 부탁하면 그만이니까요.
결국 저는 트래픽이 몰려도 비용 걱정이 없는 정적 사이트를 저의 최종 블로그 형태로 선택했습니다.
이제 제가 왜 이 수많은 정적 사이트 프레임워크 중에서도 ‘Astro’라는 도구를 선택했는지, 다음 포스팅에서 그 강력한 이유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시리즈 전체 목차 열기/닫기
- 1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대신 정적 사이트(SSG)를 선택한 이유
- 2수많은 프레임워크 중 Astro와 Starlight를 선택한 이유
- 3코딩 초보의 구명조끼, GitHub
- 4서버 비용 0원, Cloudflare Pages 배포(예정)
- 5워드보다 쉬운 글쓰기의 혁신, 마크다운(Markdown)과 MDX 이해하기(예정)
- 6복잡한 폴더는 그만! Astro의 직관적인 파일 기반 라우팅(Routing)(예정)
- 7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UI, 컴포넌트(Component)의 개념(예정)
- 8개발자의 무기 장착하기: Node.js와 VS Code 설치 가이드(예정)
- 9명령어 한 줄로 내 컴퓨터에 Astro & Starlight 블로그 띄우기(예정)
- 10블로그의 뇌를 건드리다: astro.config.mjs 기본 설정 해독하기(예정)
- 11구글을 유혹하는 첫걸음, SEO 프론트매터(Frontmatter) 최적화(예정)
- 12다크 모드도 내 마음대로! Starlight CSS 변수(Variables) 뜯어고치기(예정)
- 13가독성을 200% 올리는 커스텀 알림 박스(<Aside>) 활용법(예정)
- 14독자의 이탈을 막아라: '시리즈 목차(<SeriesToc>)' 컴포넌트 개발기(예정)
- 15스쳐 가는 독자도 붙잡는 '블로그 메인(Home) 화면' 개조기(예정)
- 16저작권 걱정 없는 썸네일과 Astro 이미지 최적화(Image 컴포넌트)(예정)
- 17비전공자의 멘붕 일지: 자주 겪는 빌드 에러와 트러블슈팅 모음(예정)
- 18나만의 문패 달기: Cloudflare DNS로 커스텀 도메인(개인 주소) 연결하기(예정)
- 19전 세계에 내 블로그 신고하기: 구글 서치 콘솔 및 사이트맵(Sitemap) 등록(예정)
- 20수익형 블로그의 완성: 방문자 통계(Analytics) 분석과 애드센스의 방향성(예정)